<앵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 사회에서 계속 '왕따'가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 소식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TV 시사 프로에 출연한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은 미군 B-52 전폭기의 한반도 출격은 동맹국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 사회에서 버림받은 존재, '왕따'로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데니스 맥도너/미 백악관 비서실장 : 비핵화 약속을 지킬 때까지 그들은 국민들을 먹여살리지도 못하는 '왕따'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2005년 9·19 공동성명 등을 준수할 때까지 북한을 계속 압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에는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핵을 가진 북한을 통해서는 안정도 이룰 수 없다면서, 비핵화와 함께 안정을 주문하고 나선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데니스 맥도너/미 백악관 비서실장 : 핵을 가진 북한이 (중국에) 안정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도록 해 줄 것입니다.]
북핵 정책이 실패한 것 아니냐는 잇단 지적에 케리 국무장관에 이어 백악관 비서실장까지 중국 쪽으로 화살을 돌린 것입니다.
모레(13일) 임기 마지막 국정 연설에 나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어떤 메세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