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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성범죄' 파문…난민 반대 vs 맞불 시위

<앵커>

독일에서 메르켈 총리에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집단 성폭력 사건의 용의자 상당수가 난민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난민을 포용했던 메르켈에 대한 분노가 커진 겁니다. 반대쪽에선 맞불 집회도 벌어졌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밑 독일 쾰른에서 벌어진 집단 성폭력 사건 피해 신고가 500건을 넘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용의자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길레스 쾰른/경찰 대변인 : 조사팀이 총 350시간에 달하는 250개 비디오를 판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30여 명 가운데 상당수가 난민 출신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 법무장관도 이번 사건은 무리 지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미뤄 계획된 범죄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성폭력 혐의로 구속된 난민은 없습니다.

경찰이 사건 당시 소극적으로 대응해 증거 확보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난민 정책을 둘러싼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극우단체 페기다는 난민 포용 정책을 편 메르켈 총리 퇴진을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좌파 단체는 페기다를 나치로 규정하고 맞불 시위를 벌였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난민이 범죄를 저지르면 망명이나 거주권 신청 권리를 박탈할 수 있도록 법을 강화하겠다며 파문 진화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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