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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파열돼 온수 '콸콸'…3,900세대 난방 끊겼다

<앵커>

어젯밤(8일) 서울 강서구에서 온수배관이 파열돼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습니다. 가뜩이나 추운 날씨에 3천900여 가구나 되는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팔트 도로를 뚫고 지하 온수가 땅 위로 솟구쳐 오릅니다.

도로 위는 온통 하얀 증기와 뜨거운 물로 뒤덮였습니다.

[빨리 나와 빨리…더 커지기 전에 빨리 나와….]

어제 저녁 6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일대에 온수를 공급하는 배관이 파열됐습니다.

SH공사 측이 파열된 배관 수리를 위해 온수 밸브를 잠그면서, 물이 새는 것은 50분 만에 멈췄습니다.

전면적인 보수 작업도 새벽 2시쯤 끝났습니다.

하지만 7시간 넘게 난방과 온수 공급이 끊기면서 근처 3천 900여 가구 주민들이 영하의 추운 날씨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숙희/서울 강서구 : 씻으려고 하니까 더운물이 안 나와요. 따뜻한 물이 나와야 불편하지 않게 설거지도 할 것이고 이제 씻고 그래야 되는데….]

SH 공사 측은 지난 1993년 매설된 노후 배관의 이음새 부분이 파열되면서 물이 새기 시작했고, 강한 수압으로 아스팔트가 깨지면서 그 틈새로 온수가 뿜어져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진/SH 공사 직원 : 100도 넘는 온도에다 압력은 지금 10킬로 정도 압력으로 물을 넣는데 배관이 노후돼서….]

피해 지역 주민들은 오래되고 낡은 배관들을 사전에 점검하고, 제때 교체할 것을 SH공사 측에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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