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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추위야' 활기 되찾은 겨울 축제…인파 북적

<앵커>

겨울다운 추위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포근한 겨울 날씨 탓에 취소되거나 차질을 빚었던 겨울 축제들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평창의 하얼빈 빙등제 등 추위가 반가운 축제 현장,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짧은 겨울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눈앞에 또 다른 빛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눈과 얼음으로 만든 높이 13m의 수원화성과 길이 43m의 콜로세움이 조명을 받아 화려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세계 3대 겨울 축제인 중국 하얼빈 빙등제를 축소해 놓은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입니다.

중국의 얼음 예술가 300명이 초청돼 20여 점의 대형 눈 얼음 조각을 만들었습니다.

[박선아/경기도 부천시 : 색채가 아주 아름답고 얼음에 투영돼서 오로라 궁궐에 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따뜻한 날씨 탓에 예정보다 늦게 개장하고 휴장까지 했다가 다시 찾아온 한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눈밭을 달리는 마차를 타고 또 얼음 미끄럼을 타며 아이들은 겨울을 만끽합니다.

[염종하/경기도 광주시 : 얼음 성이랑 얼음 동상이랑 미끄럼틀 타니까 정말 재미있고 신기해요.]

얼음이 얇게 얼어 진행에 차질을 빚었던 송어 낚시장에도 강태공들이 몰렸습니다.

차가운 얼음판에 쪼그리고 앉거나 아예 엎드린 채 송어 낚시에 여념이 없습니다.

최근 이어진 한파에 얼음은 20cm 가까이 두껍게 얼었습니다.

[박서라/경북 구미시 : 제가 힘을 줘서 당겼을 때 송어가 끌려 나왔을 때는 정말 큰 즐거움을 낚은 것 같았어요.]

화천 산천어 축제도 오늘(9일)부터 개막하는 등 겨울 축제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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