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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공약 개발' 야 '인재 영입'…본격 총선전

4.13 총선이 이제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가 본격적인 총선전에 돌입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본격적인 공약 개발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인재 영입으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총선 목표를 180석으로 선언한 새누리당은 총선 공약개발본부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현역의원 59명으로 구성된 공약 개발본부는 지난 5일 출범식을 갖고,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새누리당 이름을 내걸고 국민들께 하는 약속인 만큼, 공약에 대한 현실성, 책임감이 전제되는 공약을 만들어주길….]

그간 진통을 겪던 총선 후보 선정 규칙도 마련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당내 경선 방식과 관련해선, 국민 여론조사를 70%, 당원 현장 투표를 30%,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황진하/새누리당 사무총장 : 당의 화합이란 목표 아래, 특히 상향식 공천 제도를 준수하고, 엄격한 도덕성의 기준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여서….]

또 정치신인과 여성에게 각각 득표율의 10%씩 가산점을 부여하고, 보궐선거를 유발하는 자치단체장의 중도사퇴 후 출마시에는 감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 공천 부적격자를 거르기 위한 심사기준을 마련했으며,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사용한 여론조사 방식도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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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1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를 필두로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IT와 외교 관련 인사들을 연달아 영입했습니다.

IT업계에선, 게임업체 웹젠의 김병관 이사회 의장을, 외교 전문가로는 이수혁 초대 6자회담 대표를 영입했습니다.

김병관 의장은 탈당한 안철수 의원의 대안으로, 이수혁 전 대표는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외교이슈를 담당할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더민주의 설명입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서 대한민국의 정치를 물갈이하고 우리 당을 더 젊고 새로운 정당으로 만들어나가는 그런 계기로 삼아나가겠습니다.]

더민주 내 비주류 핵심이었던 김한길 의원은 결국 탈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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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탈당한 김한길 의원은 예상대로 안철수 신당에 합류했습니다.

김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인재 영입에 신당의 운명이 걸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안철수/무소속 의원 : 이 당은 안철수 개인의 당이 아닙니다. 정말 우리나라 최고 인재를 찾는데 열심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김한길/무소속 의원 : 인재 징집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인재를 구하고 모셔오는데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한길 의원은 탈당 직후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결심한 의원들이 이미 교섭단체 수준을 넘었다."

또 이달 중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해질 거라고도 했습니다.

다음 주 주승용 의원의 탈당이 예고된 가운데 추가 탈당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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