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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에 필요한 'ICT 시스템'…낭비 줄인다

<앵커>

생산시설을 '자동화'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스마트 공장'이 제조업의 새로운 활로가 되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배전 설비를 만드는 생산라인에서 무인차가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부품을 각 라인으로 운반하고 완제품을 포장라인으로 옮기고 나면, 로봇이 품질검사까지 완료합니다.

생산단계별 자동화를 뛰어넘어 부품 입고부터 품질검사까지의 전체 공정이 실시간 통신에 의해 정밀 관리됩니다.

[조정철/LS산전 선행생산기술개발 부장 :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불량들이 기록에 의해서 추적이 돼 생산성을 높이는데 사용할 수가 있죠.]

'스마트 공장'은 제품의 기획과 설계, 생산과정을 정보통신기술, 즉 ICT 시스템으로 제어해서 납기를 단축하고 불량률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는 과정입니다.

제조업 강국인 독일과 일본이 선두 주자인데, 국내 시장은 아직 초기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스마트 공장은 생산성이 낮은 중소, 중견기업에 특히 필요합니다.

열 개가 넘는 도장 과정이 각각 따로 운영돼서 재고와 불량관리가 어려웠던 이 공장에선 스마트 시스템 도입 이후 불량률이 20% 이상 줄었습니다.

직원이 하루 수천번씩 도색 두께를 검사한 빅테이터 자료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정을 제어했기 때문입니다.

[이병기/한국나노텍 대표 : 어쩔 수 없이 버려져야 하는걸 로스라고 하는데, 그걸 (경쟁업체가) 1%대 받는다면 저희는 그 이하대를 유지, 원자재를 살려가면서 정상적인 제품을 100% 공급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죠.]

스마트 공장이 제조강국 코리아의 재도약을 위한 필수 조건이란 판단 아래, 민관합동으로 조성된 1조 원이 2020년까지 국내 1만개 제조업공장에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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