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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빈곤율 49.6%…고령층 일자리 창출 필요

<앵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65세 이상 노인 가구주의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노인 가구의 실태를 송인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66살 김길현 씨 부부의 한 달 소득은 50만 원가량입니다.

[김길현/66세, 서울시 영등포구 : 수입은 기초연금 받고, 내 소일거리 하면 월 54만~55만 원 돼요.]

반면에, 상위 6% 고소득 노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600만 원에 이릅니다.

전체 노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78만 원, 부부만 사는 가구는 215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노인가구 소득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건 기초 연금과 기초생활급여, 자녀가 주는 용돈 같은 이전소득으로 44%나 됩니다.

일해서 번 돈, 근로소득은 29%에 불과합니다.

특히 홀몸 노인 가구는 수입 구조가 더 열악합니다.

월 소득이 97만 원이고 이 중에서 국가나 개인으로부터 지원받는 이전소득 비중이 65%나 됩니다.

기초연금이 지급돼 저소득층 노인들의 소득이 다소 올라가긴 했지만 빈곤을 벗어날 정도는 아닙니다.

노인 빈곤율은 기초연금 지급 전후 큰 차이 없이 5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강준구/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연금 등 사회부조를 통해서 노년층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령층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통계청은 오는 2035년에는 홀몸 노인이 지금보다 2.5배 늘어나 전체 노인의 2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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