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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해군, '마약왕 구스만' 생포…5명 사망

<앵커>

악명 높은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교도소를 탈옥한 지 6개월 만에 생포됐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멕시코 해군과 갱단 사이에 교전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멕시코 해군이 멕시코 서북부 로스모치스 시에서 마약갱단 가옥을 급습해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을 체포했다고 현지언론과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약 갱단과 교전이 벌어져 갱단 조직원 5명이 숨지고, 해군 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스만은 다치지 않고 생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멕시코 해군은 또 현장에서 중무장한 차량 2대와 라이플총 8정, 권총 1정, 로켓추진 유탄발사기 1정도 압수했습니다.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8일) 트위터에 "'임무 수행' 우리는 그를 붙잡았다"며 구스만 체포 사실을 알렸습니다.

구스만은 지난해 7월 최첨단 보안을 자랑하는 멕시코 알티플라노 교도소 독방에서 감쪽같이 탈옥했습니다.

교도관 등 수십 명을 매수한 뒤 1.5킬로미터가 넘는 땅굴을 파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이후 미국 등 각국 수사기관의 집중적인 추적과 함께 멕시코 당국은 구스만 검거를 위해 3백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구스만은 악명 높은 마약조직 '시날로아'를 이끌며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동과 아시아 지역까지 마약을 유통시켜 10억 달러가 넘는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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