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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속에 담긴 '北 비판'

<앵커>

북한 4차 핵실험 이후 우리나라의 첫 대응은 대북 심리전 확성기 방송입니다. 어제(8일)부터 전방 지역에서 일제히 재개됐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정오를 기해 전방 사단 10여 곳에 설치된 확성기들이 일제히 대북 방송을 다시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 한민족, 통일로 미래로. 북한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심리전 FM 라디오 방송 '자유의 소리'를 편집해 확성기별로 하루에 2시간에서 6시간씩 내보내게 됩니다.

방송 내용은 대한민국의 발전상, 북한의 실상 그리고 북한 체제 비판이 주를 이룹니다.

[대한민국이 사생활을 얼마나 보호하여 주는지 알아봤는데요, 북한 동포 여러분도 하루 빨리 개인생활이 침해받지 않는 사회에서 살 수 있게 되길…]

북한군의 경계심을 풀기 위해서 건강 정보나 날씨 예보, 라디오 드라마 같은 가벼운 내용도 포함됩니다.

[새해에 금연 결심.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는 거 아시겠죠? 한민족 통일의 이름으로 출발하겠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경제난 속에 핵개발을 해서 주민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가수 이애란 씨의 백세인생 등 최신 가요도 방송했는데, 이런 자유분방한 노래들이 젊은 북한 병사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방부는 정부 차원의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확성기 방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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