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찌개나 구이용으로 미식가의 즐겨 먹는 대표 어종 도루묵의 산란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바닷속 생태계의 생생한 영상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정 동해 바다 연안 수심 5~6m 지점입니다.
다 자란 도루묵 수십만 마리가 떼를 지어 몰렸습니다.
큰놈은 20㎝ 남짓, 수심 2, 300여 m의 심해 뻘 바닥에서 서식하다 산란기를 맞아 연안으로 모여든 것입니다.
암놈이 낳은 알들이 수초에 달라붙어 알록달록 꽃망울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수놈들이 몸을 비틀며 사투 끝에 하얀 정소를 쏟아냅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어렵게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천여 개의 알들이 달라붙은 알주머니가 눈에 보이는 것만 어림잡아 100여 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안에서 볼 수 없었던 광경입니다.
연안 갯녹음 현상으로 해조류가 줄면서 산란장을 찾지 못한 도루묵이 마구잡이로 알을 놓으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어선 그물에까지 알을 붙이면서 조업이 어려워지고 또 부패 된 알이 해안으로 밀려와 환경오염을 불렀습니다.
[김호상/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본부장 : 해조류를 붙인 인공 패널로 해조류를 무성하게 해 도루묵 산란장으로 장소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3년 전부터 인공산란장 조성사업을 시작해 이제는 바닷속 생태계가 조금씩 푸르게 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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