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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리비아 경찰 훈련소 자폭공격…60명 사망

<앵커>

이번엔 중동 지역 소식입니다. 리비아의 경찰 훈련소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60명이 숨졌습니다.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잇따라 거점을 빼앗긴 IS가 이제 리비아로 세력을 넓히는 과정에서 테러를 저지른 걸로 보입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덮을 기세로 맹렬하게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원유 탱크의 불길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리비아 최대의 원유 수출항인 시드라와 인근의 라스 라누프가 나흘째 IS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중화기와 자살 폭탄을 앞세운 IS의 공세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생겼고 원유저장소 5곳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하산 하메드/원유회사 소방대장 : 유엔에 호소합니다.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아주 작은 도움과 지원이라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서부 즐리텐에선 경찰 훈련소가 자살폭탄 공격을 받았습니다.

폭탄을 가득실은 트럭이 정문으로 돌진하면서 60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범행을 자처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 당국은 IS의 소행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리비아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수세에 몰린 IS가 제2의 근거지로 삼으려는 곳입니다.

지난달 리비아의 양대 세력이 통합정부 구성에 합의했지만, 그 실행이 늦어지면서 IS에 맞설 구심점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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