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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우디, 주예멘 대사관 고의로 폭격" 주장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이 현지시간 6일 밤 예멘 수도 사나의 이란 대사관을 고의로 폭격해 직원들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의 시아파 유력인사 처형에 항의하는 이란 시위대가 주테헤란 사우디대사관을 공격하고 방화한 사건으로 이란에 불리한 여론이 조성되자 맞불을 놓은 셈입니다.

서방은 지난해 3월 말 예멘 내전이 본격화하면서 시아파 반군이 장악한 사나에 주재하는 외교공관을 대부분 철수했지만 반군을 지지하는 이란은 문을 닫지 않았습니다.

사우디는 이에 대해 "6일 밤 미사일 발사대를 겨냥해 사나를 폭격했다"면서도 사실 여부를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흐메드 아시리 사우디군 대변인은 "사나에 주재하는 모든 대사관에 공관의 좌표를 보내라고 요청했다"며 "반군의 일방적 비난에 따른 이란의 주장은 근거없다"고 반박했습니다.

AP통신은 그러나 이란 정부의 피폭 주장이 나온 뒤 확인한 결과 주예멘 이란 대사관 건물에 폭격 흔적이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또 7일 자국과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보복 조치로 사우디로부터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내각은 모든 사우디에서 생산된 물품과 사우디를 통한 물품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스니다.

이어 "사우디의 이슬람 성지 메카로 가는 비정기 성지 순례(움라)도 향후 별도로 공지할 때까지 중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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