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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재개…남북 긴장 고조

<앵커>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보복 대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8일) 정오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이 전면 재개되는데요, 북한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대응인 만큼 남북간의 긴장이 상당히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오늘 정오부터  대북 심리전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태용/국가안보실 1차장 : (북한의 4차 핵 실험은) 비정상적 사태를 규정한 8·25 남북 합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1월 8일 정오를 기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하기로 결정하였다.]

남북은 지난해 8월 25일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 사건을 수습하면서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핵실험을 '비정상적 사태'라고 결론 내리고 방송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가 첫 대응책으로 확성기 방송 재개를 선택한 것은 북한이 가장 꺼려 하는 심리전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군은 북한이 확성기를 조준 타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원점 타격을 위한 중화기들을 이동 배치할 계획입니다.

한미 양국은 또, 미군의 전략 무기들을 한반도에 배치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스텔스 폭격기 B-2, 전략폭격기 B-52, 항공모함과 전략 원자력 잠수함, F-22 스텔스 전투기가 거론됩니다. 

전략 무기들은 미군 단독 비행 훈련이나 다음 달 한미연합 훈련에 참가해 효과를 극대화할 걸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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