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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음주 단속 걸리자…경찰 매달고 아찔한 질주

<앵커>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20대 운전자가 경찰관을 만나자 그대로 매달고 차를 달렸습니다. 결국 붙잡히기는 했지만, 자칫하면 여러 명이 다칠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TJB 조혜원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일 새벽, 검은색 외제차량이 좁은 골목길을 전속력으로 내달리자, 행인들이 놀라 멈춰섭니다.

잠시 뒤, 다른 골목에서 경찰관과 맞닥뜨린 상황.

문을 두들기며 나오라고 설득해봐도 운전자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후진하는 듯하더니  쏜살같이 내달리는 차량, 앞에 있는 경찰관까지 보닛에 매단 채 그대로 달리다 멈춰 섭니다.

마침 골목을 지나던 행인까지 있어서 대형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 운전자는 급기야 자동차를 버리고 도주하려다 끝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홍민호/출동 경찰관 : 우측 다리가 충격이 되면서 제가 보닛 위로 올라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갑자기 급출발을 하게 되면 다른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20대 운전자의 혈중 알콜 농도는 0.118%, 면허취소 수치였습니다.

경찰이 음주측정을 요구하자 인파가 몰린 골목길로 도주했고 다시 경찰과 맞닥뜨린 겁니다.

[사고 목격자 : 애들 술 먹고 다니는데 치었다 하면 문제가 커지잖아요. 사람이 많은 시간인데….]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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