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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7년 만에 1,300원대…더 떨어질까?

<앵커>

요즘 주유소 가면 '휘발윳값이 많이 떨어졌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한때 리터당 2,000원대였던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1,300원 대로 떨어졌습니다. 7년 만에 다시 1,300원대가 된 기름값.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질까요?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주유소입니다.

휘발유 가격이 1리터에 1,297원입니다.

[이도희/서울 강서구 : 1,200원대가 있어서 깜짝 놀라서 들어왔습니다. 운전자들 입장에서는 엄청 도움이 되죠.]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80일 넘게 연속 하락하며 오늘(7일) 리터당 1,399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휘발유 평균 가격이 1,300원대로 진입한 것은 2009년 1월 이후 7년 만입니다.

경유는 이미 리터당 1,200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국제유가 폭락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중동 두바이유는 지난 2014년 9월까지만 해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경쟁 상품인 셰일가스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이에 맞서 중동 산유국들이 생산 경쟁을 벌이는 와중에, 세계 경기 침체로 석유 소비는 크게 줄면서 오늘 30달러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11년 9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국제유가의 내림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광우/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이란에서 경제제재 해제로 석유 수출까지 늘어나게 될 경우에는 배럴당 20달러 초반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기름값은 60% 이상이 세금인 데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하락폭은 국제 유가에 비해 덜할 것이라고 정유업계는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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