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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고 방에만 '콕'…비타민D 결핍 주의해야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야외활동 없이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성장기 어린이와 40~50대 여성의 경우, 비타민D 결핍으로 뼈가 약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3학년인 이 어린이는 병원 성장 클리닉을 찾았다가 비타민D 결핍 진단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비타민D 결핍 : 햇빛 거의 안 보고 살아요. 집에 있는 게 편하고, 안방이나 거실에서 (놀아요).]

추운 겨울에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다 보니 이렇게 비타민D가 부족한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호르몬으로 햇빛을 충분히 쬐야 체내에서 합성됩니다.

[정인혁/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학교 갔다가 학원가고 그러니까 비타민D 합성할 일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대부분 1년 내내 결핍인 아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지난해 비타민D 결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만 1천 명으로 5년 전보다 10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2011년까지는 10세 미만 아동 환자가 많았지만, 최근엔 4, 50대 여성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받는 여성이 늘면서 환자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성장 장애나 뼈 변형이 생기는 구루병이나 골연화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한 야외활동으로 햇빛을 충분히 쬐고 달걀 노른자와 버터, 우유 등 비타민D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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