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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휘발윳값 7년 만에 최저…1,300원대

<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국제 유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면서 우리나라 유가도 함께 떨어지는데요, 휘발윳값이 이제 리터당 평균 1천3백 원대에 진입할 것이다. 이게 오늘(7일) 이렇게 될 거라면서요?

<기자>

네, 한 번 자료를 뽑아봤더니, 마지막으로 리터당 1천3백 원이었을 때가 2009년 1월 22일, 7년 전입니다.

그 사이에 기름값이 1리터에 2천 원대까지 갔다 왔잖아요. 4년 전이었는데, 2012년 정말 그때는 휘발윳값 때문에 무서워서 못 돌아다니겠다. 이럴 때가 있었잖아요. 오늘 지금 1천3백 원대가 눈앞에 보입니다.

반년 전에 작년 여름만 해도 지금보다 한 2백 원 가까이 비쌌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에 국제유가가 확 떨어지면서 석 달 전에 1천5백 원, 지난달에 1천450원, 그러니 어제가 1천4백 원 들어왔고요, 오늘 아침에 지금 확인해보니까 1천400.2원입니다.

아침에 주유소가 가격을 바꾸면 반영이 되겠죠. 전국에 1만 2천 개 주유소가 있는데, 1천3백 원대에 파는 주유소가 지금 3분의 2고요, 1천2백 원대에 파는 데도 한 50군데 정도 되거든요.

이럴 때 1천4백 원대에 넣으시면 손해보는 겁니다. 주변에 찾아보면 1천3백 원대 주유소 분명히 있어요, 잘 찾아 넣으셔야 됩니다.

<앵커>

주유소 사장님들이 보시면 참 얄밉겠네요. 요즘 정말 기름값 안 들어간다는 게 많이 느껴지는데, 이게 언제까지 쌀까? 그렇네요.

<기자>

우리가 주로 쓰는게 중동의 두바이유가 기준이 되는데, 이게 지금 어제만 해도 1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거든요. 그래서 당분간, 올겨울은 1천3백 원대로 계속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차 많이 써서 장사나 영업하시는 분들이나 특히, 날씨가 추워졌잖아요. 그래서 난방비 걱정하는 이런 분들 생각하면 굉장히 다행이죠.

<앵커>

그리고 어제 갑자기 북한이 핵실험 발표를 하면서 많이 뒤숭숭했었죠. 그래서 이 주식시장이나 환율 같은 것도 요동치지 않을까 싶었는데, 잠잠했어요.

<기자>

양치기 소년 같은 느낌이 좀 든다고 그럴까요, 무덤덤해지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북한이 이번에 네 번째 핵실험인데, 첫 번째만 좀 반응이 있었지,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어제까지 별 반응이 사실 없었어요. 그날.

어제도 주식시장이 0.2% 정도 떨어지긴 했는데, 북한 때문이라기보다는 중국 경제 걱정 때문이란 분석이고요, 오히려 일본이 1% 떨어진 것보다도 적게 떨어져서 정부나 외국 주요 신용평가회사나 비슷한 입장입니다.

안 좋은 일이고 신경 써야 될 일이기는 한데, 결국은 북한도 저런다고 살기 좋아지는 건 아니라는 건 좀 알아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우리도 일일이 반응하기엔 피곤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직원들을 폭행했다는 몽고식품 전 명예회장 갑질 논란이 아직 끝난 것 같지 않습니다. 해고됐던 직원들 복직시키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이거 지켜지지 않았다면서요?

<기자>

명예회장이 머리는 그때 숙여서 사과는 했는데, 동시에 해고했던 직원들 둘은 다시 취업을 시키겠다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안 됐어요, 결국은 직원 쪽 이야기는 "복직하면 불이익을 안 준다고 약속을 해주세요." 했더니 못하겠다고 거절했다는 겁니다.

불이익 줄 수도 있다는 얘기인지, 그래서 결국은 호미로 막을 거, 당시 사과하는 장면인데, 가래로도 못 막게 생긴 게 경찰이 폭행죄로 조사를 시작을 했고요.

노동부도 특별근로감독관 여섯 명을 보내서 회사에서 혹시 직원들 잘못한 게 아닌지 다 들여다보겠다. 그래서 역량을 총동원해서 처벌하겠다고 밝혔어요.

근로기준법상 종업원을 때린 게 확인되면 합의를 하는 것과 상관없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이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해서 잘못한 사람도 초반에 잘못했다고 싹싹 빌고 태도를 바꾸면 모질게 못 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용서하고 넘어가는데 어설프게 얼버무리고 넘어가려고 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또 한 번 실제 사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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