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비행장에서 민항여객기 2대의 이착륙 시험비행을 마쳤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징발한 이들 민항여객기는 어제 낮 하이난성 하이커우 메이란공항에서 이륙해 2시간 비행 끝에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 중국명 난사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 중국명 융수자오를 매립해 확장한 인공섬 활주로에 착륙했습니다.
이들 민항기는 당일 오후 곧바로 하이커우로 되돌아왔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비행에 대해 대형 민항여객기도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음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 비행장을 통해 물자운송, 인력왕래, 의료구호 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또 이 비행장이 남중국해 상공을 통한 대양 연계 항공노선에서 새로운 예비 공항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지난 2일에도 이 인공섬 부근에서 항공기를 시험 운항했습니다.
중국의 이 같은 비행 강행에 남중국해 해역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필리핀, 베트남 등 주변국의 반발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역시 중국의 항공기 비행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작년 하반기 이 인공섬에 길이 3㎞의 활주로와 헬리콥터 이착륙장 등을 완공하고 그간 비행장의 정밀 조정 및 검증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중국은 '융수자오 공항'을 통해 남중국해 최남단에 비행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남중국해 상공은 국제 항공노선에서 가장 분주한 지역중 하나로 '융수자오 공항'은 이 지역 항공교통서비스 기능을 제고하고 항공 기상, 항행 정보, 통신관제, 구조수색 등 서비스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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