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4차 핵실험이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선 가도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클린턴 후보가 미국의 대북정책을 지휘하는 국무부 장관직을 수행한 재임기간에 북한의 두 차례 핵실험 기간과 겹치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한 핵문제에 대해 협상하지 않고 무시하는 미국의 '전략적 인내'가 오히려 북한이 극단적 선택을 하도록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중동 정세불안을 들어 클린턴 전 장관의 부실외교, 역량부족을 공격하던 공화당은 북한 4차 핵실험으로 공격소재를 하나 더 확보한 셈입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북한의 4차례 핵실험 가운데 3차례가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이 감시하는 와중에 발생했다"면서 북한에 강경하게 대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4차 핵실험이 불거졌다고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유력주자로 평가되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의 남편인 빌 클린턴 행정부 때문에 북한이 오늘날 핵보유국이 됐는데 클린턴 정부의 실패한 외교정책이 오바마 행정부를 거쳐 힐러리에까지 이어지면 똑같은 실수를 계속 되풀이하게 될 것"이라고 거들었습니다.
이에대해 클린턴 전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을 도발이자 위험한 행동으로 규정하고 군 통수권자로서 경험과 판단력을 지닌 자신과 같은 지도자가 대통령 임기 첫날부터 북한을 상대해야 한다면서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CNN방송은 클린턴 전 장관의 이 같은 자세가 과거 실패를 회피하고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려는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북한 핵실험 충격파에 美대선 선두주자 힐러리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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