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취재파일플러스] '한일 위안부 합의' 후…열흘간의 기록

한국과 일본이 위안부 문제 합의에 이른 지 오늘(7일)로 열흘입니다. 어제는 위안부 정기수요집회가 24주년을 맞기도 했습니다.

지난 열흘 동안 SBS 기자들은 한일 합의에 대해 여러 취재파일을 통해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하고, 또 다양한 견해를 남겼는데요. 함께 되짚어볼까 합니다.

SBS 기자들은 '합의 내용'에 대해 비판적 분석을 하기도 하고요, 또 절차적 문제에 대해서 짚어보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론 '냉정한 국제정치 현실'을 토대로 사안을 바라보기도 했는데요, 먼저 위안부 합의 내용을 들여다본 이성철 기자의 월드리포트와 김용철 기자의 뉴스 돋보기를 함께 볼까요.

두 기자 모두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는 합의 내용의 표현에 집중했는데요, 이성철 기자는 이런 표현은 북핵 문제에서 다루는 표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비핵화를 해야 한다는 '북한 핵 폐기 정책'에서 쓴 전략이라는 겁니다.

이 기자는 한국이 일본에 "말 바꾸지 말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한국이 위안부 문제를 다시는 제기해선 안 된다"는 의미가 더 커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김용철 기자도 중대한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후대에 물려주지 않고 불가역적으로 완전히 해결됐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한국은 물론 필리핀과 중국, 타이완 등에도 피해자가 존재하는 게 세계사적 진실이라며, 10억 엔과 사과 성명으로 어떻게 이를 대신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위안부 문제는 일본이 지속적으로 사과하고 신뢰를 쌓아갈 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는 겁니다.

▶ [뉴스 돋보기] 일본군 위안부…그들이 과거사를 대하는 법
▶ [월드리포트] '최종적, 불가역적' 합의…위안부 문제가 북핵 문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