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내무부는 6일(현지시간) 이란과 연계된 국내 테러 조직 '알 바스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이날 낸 보도자료를 통해 "이 테러조직은 이란 혁명수비대와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시아파 테러조직 알아슈타르 여단과 연계된 혐의가 있다"며 "이 조직은 바레인에서 위험한 폭탄 공격 여러 건을 모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해 7월 마나마 부근 시트라에서 발생한 경찰을 겨냥한 폭탄 공격에 연루됐다"며 "체포되지 않은 조직원이 여전히 남았다"고 덧붙였다.
검거된 조직원 14명 중 하나인 알리 아흐메드 파크라위(33)는 2011년 말 이란에 건너가 공작금과 테러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받았고 2012년엔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의 고위 인사를 접촉, 2만 달러를 지원받았다고 내무부는 주장했다.
앞서 바레인은 지난해 11월4일에도 폭발물 테러를 공모한 47명을 검거하고 조직을 일망타진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들의 배후로 이란 혁명수비대를 지목했다.
바레인은 시아파가 다수지만 소수 수니파가 왕권을 쥔 탓에 시아파 맹주 이란의 개입에 매우 민감하다.
게다가 지리적으로 사우디의 시아파가 주로 사는 동부와 인접했다.
이 때문에 바레인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2011년 2월 바레인에서 시아파가 주도하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자 사우디는 자국 군대를 파병해 유혈 진압했다.
바레인은 사우디가 3일 이란과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하자 4일 가장 먼저 이에 동참했다.
바레인의 시아파는 사우디가 2일 시아파 유력인사 4명의 사형을 집행하자 연일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바레인, 이란-사우디 충돌 와중에 "이란 연계 테러조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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