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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4호선 열차 고장…선로로 걸어간 승객들

<앵커>

오늘(6일) 저녁 퇴근길에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 방향 열차가 한성대입구역을 지나서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선로로 걸어서 대피하는 과정에서 승객 10명 정도가 다쳤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멈춰선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한 명씩 뛰어내립니다.

탈출한 사람들이 어두운 지하철 선로를 걸어갑니다.

[안내방송부터 해야지!]

오늘 저녁 7시 반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 방향 열차가 한성대입구역과 성신여대입구역 사이에서 멈춰 섰습니다.

[여인범/승객 : 덜커덩 소리는 났거든요. 그리고 갑자기 섰어요. 급하게 서긴 했어요. 안내방송은 따로 없었고요.]

연기가 나면서 전기가 끊어진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한 승객은 전했습니다.

승객들은 차량 문을 열고 선로로 걸어 나와 주변 역으로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두운 선로를 걸어서 대피하다가 1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지하철 4호선 열차 운행이 양방향 모두 중단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 열차 더 이상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모두 하차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거 누구한테 항의를 해야 되는 거야.]

당고개에서 오이도 방향 열차운행은 저녁 8시 15분쯤 재개됐지만, 반대 방향은 아직도 복구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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