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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 지어 다니며 '성추행'…反 난민 정서 확대

<앵커>

유럽 난민 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터키 앞바다에선 난민선이 침몰해 어린이와 임신부가 숨졌습니다. 독일에선 아랍계 이민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집단 성폭력을 저질렀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구명조끼를 입은 시신이 거센 파도에 휩쓸려 옵니다.

해변에선 떠밀려 온 시신이 여러 구 발견됐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5일) 오전 터키에서 그리스 섬으로 가던 난민선 2척이 뒤집혀 지금까지 36명이 숨졌습니다.

어린이가 많았고 임신부도 1명 포함됐습니다.

[목격자 : 보트가 암초에 부딪혀 가라앉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암초 부근에서 해안까지 헤엄쳐 오려다 숨진 것 같습니다.]

독일 쾰른 대성당 앞에서 수백 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세밑 축제 때 벌어진 집단 성폭력에 대한 항의 시위입니다.

피해 여성들은 남성들이 떼 지어 몰려다니며 강제로 신체 접촉을 하고, 휴대전화나 지갑을 빼앗았다고 말했습니다.

신고된 것만 90건이 넘습니다.

[피해자 : 뒤에서 저를 껴안았습니다. 치마에 손을 넣고 엉덩이를 만졌습니다.]

특히 중동과 북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파문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독일 극우정당은 잘못 베푼 관용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난민 수용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독일 정부는 모든 난민을 범죄자 취급해선 안 된다고 항변했지만, 메르켈 총리의 난민 포용정책에 대한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 독일 이민자 집단성폭행에 '여성 행실 똑바로하라'는 쾰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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