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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폰, 이틀 만에 판매 중단…석연찮은 해명

<앵커>

한 인터넷 쇼핑 사이트가 KT와 함께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샤오미의 스마트폰을 팔았는데, 이틀 만에 갑자기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그 이유가 석연치 않아서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파크가 중국 샤오미의 스마트폰 홍미노트3 판매를 시작한 건 그제 오전입니다.

16기가 6만 9천 원 32기가 11만 9천 원으로, 시중가보다 10만 원 이상 싼 파격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통신업체 KT와 함께한다는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며 크게 홍보했는데, 이틀만인 어제(5일)저녁 갑자기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인터파크가 KT 자회사와 협상을 진행했는데, KT 본사가 협상 과정을 보고받지 못했다며 뒤늦게 제동을 걸었다는 겁니다.

[KT 관계자 : 인터파크가 KT를 언급해 고객들의 혼란이 있었습니다. 현재 해당 프로모션은 중단한 상황이고 ….]

석연치 않은 해명에 중국 스마트폰을 경계하는 국내 단말기 제조 업체들이 압력을 넣은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돌았습니다.

판매가 중단된 이후 인터넷엔 항의성 글들이 많이 올라와, 역설적으로 이번 판매 중단 해프닝이 중국 스마트폰의 부쩍 커진 영향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박민규/샤오미 스마트폰 사용자 : 기기값으로만 보면 (국산 스마트폰의) 4분의 1 정도 가격으로, 동영상 구동하는데 속도도 빠르고 화질도 좋은 편입니다.]

지난해 11월 말 나온 샤오미 홍미노트3는 벌써 1만 대 이상 팔려나가는 등 중국 스마트폰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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