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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올린 사진 한 장 때문에…잔혹한 범죄

<앵커>

40대 남성이 초등학교 동창을 살해하고 집에 불까지 질렀습니다. 그런데 이 잔혹한 범죄의 이유가 너무나 어이없는 것이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새벽, 인천 남구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집주인 45살 김 모 씨가 방 안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부검 결과 시신에서 흉기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단순 화재에 무게를 뒀던 경찰은 곧바로 살인 사건 수사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피의자는 집주인을 살해한 뒤 담뱃불을 이불 위로 던지고 달아났습니다.

불은 삽시간에 번졌고, 이 층 전체를 다 태워버렸습니다.

경찰은 숨진 김 씨가 초등학교 동창생들과 친하게 지낸 사실을 파악하고, 46살 정 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심리적 압박감 속에 지인도 자수를 설득하자, 정 씨는 어젯(5일)밤 자수했습니다.

속옷만 입은 자신의 사진을 동창들이 사용하는 SNS에 김 씨가 올린 것을 따지다가 화를 참지 못하고 집 안에 있던 흉기로 김 씨를 찔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오노영,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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