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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 아기 데려온 20대…범행 동기 '미스터리'

<앵커>

미혼모들에게 접근해 돈을 주고 신생아 여러 명을 데려다 키운 20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단순히 아이를 키우고 싶어서라고 말했다는데 이유가 정말 그것뿐이었는지, TJB 최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혼모에게 돈을 주고 갓 태어난 아기 6명을 데려와 3명을 직접 키우다 경찰에 붙잡힌 23살 임 모 씨.

임 씨는 인터넷에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다는 글을 올린 미혼모들에게 접근해 20만 원에서 150만 원을 주고 아기들을 데려왔습니다.

임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단순히 아이를 좋아해서 키우고 싶어 데려왔다고 말했습니다.

미혼모들에게 건넨 돈은 산부인과 병원비 명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임 모 씨/피의자 : (아이를 왜 데려오셨어요? 돈 주고 아이 데려온 게 맞나요?) …….]

임 씨는 다른 3명의 아기는 생모에게 돌려보냈거나 친척 집에 보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임 씨가 다른 사람에게 돈을 받고 영아를 보낸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임 씨가 키우고 있던 아이 3명은 현재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아동보호기관에 위탁됐습니다.

[충남 남부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 : 아이들은 안전하게 양육시설에서 잘 보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구체적인 동기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생모들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입건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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