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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대사 불러 항의할 것"…日 "용인 않겠다"

<앵커>

중국 정부는 강력한 반대 의사를 내놓고 주중 북한 대사를 불러 엄중히 항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는 직접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3시간 반 만에 중국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규탄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를 고려하지 않고 다시 핵실험을 진행했다며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상황을 악화시키는 어떤 행동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북한 대사를 불러서 이런 뜻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당연히 북한의 고위관원, (주중북한)대사를 불러서 우리의 엄정한 우려를 제기할 것입니다.]

특히 핵실험 이전에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당연히 해야 할 국제사회에 대한 의무를 다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대북 제재에 동참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일본은 아베 총리가 직접 나서서 북한을 성토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일본의 안전에 중대한 위협입니다. 결코, 용인할 수 없습니다.]

일본은 북한의 핵 실험과 핵보유국 선언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통적 맹방인 중국마저 강한 어조로 비난하고 나서면서 해빙 무드에 접어드는 것처럼 보였던 북-중 관계는 다시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마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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