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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도 경계하는 ICBM…北 발사체 기술 어디까지?

<앵커>

그럼 이번에는 탄두를 실어 나르는 발사체의 수준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 로켓은 지난 2012년 말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입니다. 3단 로켓 분리로 궤도 진입에 성공했었지요? 이 로켓을 미사일로 쏠 경우에 최대 사거리가 1만 ㎞가 넘어서 미국 서부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위성 대신 소형화된 핵탄두를 탑재하고,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발생하는 고열에 견디는 기술만 갖게 된다면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완성되는 겁니다.

이게 바로 미국이 가장 무서워하는 건데, 북한의 기술이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지, 송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1998년 함경도 무수단리에서 장거리 로켓 대포동 1호를 발사했습니다.

이후 2006년과 2009년, 2012년 등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장거리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시험 발사를 거듭할수록 장거리 로켓에서 단을 분리하는 기술은 발전했고, 사거리도 늘어났습니다.

대포동 1호의 최대 사거리는 2,500km였지만 2006년 은하 2호는 6,700km로 늘어났습니다.

2012년 발사한 은하 3호는 1만 km가 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조선중앙TV/2012년 12월 : 미국 본토까지 우리 군대의 명중 타격권 안에 들어있다.]

여기에 북한은 지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발사대 높이를 더 높여 사거리가 더 길어진 로켓의 개발을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2015년 5월 : (김정은 제1비서는) 주체 조선의 위성은 앞으로도 당 중앙이 결심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연이어 우주를 향하여 날아오를 것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실제 타격이 가능한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으로 가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있습니다.

대륙 간 탄도미사일은 대기권을 벗어났다가 다시 진입해야 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6천도 이상의 고열을 견뎌내야 합니다.

정확한 타격을 위한 정밀 유도기술 또한 ICBM 완성에 필수적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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