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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규모 4.8…"3차 핵실험보다 약한 폭발력"

<앵커>

핵실험의 위력 통상 감지된 인공 지진파의 규모를 통해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규모가 4.8로 지난 3차 핵실험 때보다 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핵실험은 2013년 3차 핵실험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1.2km 떨어진 곳에서 실시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폭발 시각은 우리 시각으로 오전 10시 30분 1초입니다.

지진파 분석 결과 P파와 S파가 동시에 나타나는 자연 지진과는 달리 진동 시작과 함께 P파만 크게 나타났습니다.

폭발 17분쯤 뒤에는 자연 지진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음파도 포착됐습니다.

자연 지진이 아니라 인공 지진이라는 겁니다.

[신진수/한국지질자원연구원 본부장 : 큰 소리가 발생했다는 것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북한 핵실험이 이루어졌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되겠습니다.]

지진파는 폭발 48초 뒤에 속초에서 처음으로 감지됐고, 서울에서는 1분 4초 뒤에, 2분 뒤에는 제주도에서도 진동이 감지했습니다.

인공지진의 규모는 4.8이었습니다.

[고윤화/기상청장 : 규모를 보면 1차 실험이 3.9인데, 3차 실험이 4.9였고 이번에는 4.8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인공 지진의 위력이 3차 핵실험의 80% 정도 수준인 TNT 6킬로톤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은 인공 지진의 규모를 4.9~5.1로 분석했습니다.

기상청은 지진을 감지한 즉시 인공 지진이 의심돼 청와대에 보고했고 외부 공개는 40분 정도 미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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