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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음으로 한 해 열 것"…北 이례적 영상 공개

<앵커>

북한은 이례적으로 이번 핵실험이 김정은의 지시로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서명한 실험 명령서까지 공개하면서, 100% 자력으로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입증했다고 자찬했습니다.

이어서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첫 수소탄 시험을 진행할 데 대한 역사적인 명령을 하달…]

조선중앙TV는 수소탄 시험 성공을 주장하는 특별 중대 보도에 이어 핵 실험을 승인한 김정은의 친필 문서들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5일자 명령서에서 김정은은, 노동당 7차 당 대회가 있는 올해를 첫 수소탄의 폭음으로 열어 온 세계가 우러러 보게 하라고 적었습니다.

사흘 전인 1월 3일자 문서에는 수소탄 시험 준비가 끝났다는 군수공업부 보고 위에 "당 중앙은 시험을 승인한다. 1월 6일 단행할 것"이라고 역시 친필로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을 대표하여 1월 3일 최종명령서에 수표하시었다.]

김정은이 핵실험에 관해 구체적인 지시를 하달했음을 친필 서명과 함께 보여줌으로써 국내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수소탄 실험 성공을 선언한 정부 성명에서, 김정은의 신년사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핵-경제 병진 노선', 즉 핵 개발과 경제 발전을 함께 추진한다는 노선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북한 적대시 정책이 근절되지 않는 한 핵 개발 중단이나 핵 포기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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