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예고없이 기습 핵실험…"수소탄 실험 성공"

<앵커>

북한이 오늘(6일) 오전 기습적으로 4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2013년 2월 이후 3년 만의 핵실험입니다. 북한은 특히 이번 실험이 원자탄보다 파괴력이 훨씬 큰 수소탄 실험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부터 특집 8시 뉴스, 북한 핵실험을 둘러싼 궁금증을 남김없이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반 북한의 핵 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갑자기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규모 4.8의 강력한 인공 지진이었습니다.

전 세계가 긴장 속에 상황 파악에 나선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TV는 낮 12시 반 특별 중대보도를 통해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성명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1월 6일 10시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북은 이번 핵실험이 시험용 수소탄 시험이라며 핵무력 발전의 보다 높은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100% 북의 기술로 새롭게 개발됐다며,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보당국은 폭발의 위력을 6킬로톤 정도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은 또 이번 핵실험이 민족의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공화국이 정의의 수소탄을 틀어쥔 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자위적 권리이며….]

지난 3차례 때와는 달리 아무런 사전 예고가 없었고, 미국과 중국에도 통보하지 않았습니다.

북은 성명에서 스스로를 핵보유국으로 규정한 뒤,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맞선다, 미국의 적대 정책 같이 미국을 자주 언급해서 이번 핵실험 역시 과거처럼 미국과의 힘겨루기를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 "폭음으로 한 해 열 것"…北 이례적 영상 공개
▶ [비디오머그] 北 핵실험 당시…'흔들리고 갈라진' 북중 국경 '포착'
▶ [비디오머그] 北, 수소폭탄 핵실험 발표 "실험 성공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