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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김정은 '부친·조부와 동급 지도력' 과시"

"진짜 수소탄 아닐 것…북중관계 악재"

中 전문가 "김정은 '부친·조부와 동급 지도력' 과시"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실제 '수소폭탄' 실험을 했는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북중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습니다.

한반도 전문가인 쉐천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원 연구원은 "이번 실험으로 인한 지진이 TNT 폭약 1만5천∼2만2천t의 폭발량과 맞먹는다고 하는데 이는 통상적인 수소폭탄 1차 실험의 폭발량의 1∼2%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라면서 수소폭탄 실험으로 보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연초를 '수소폭탄' 실험 시점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5월 개최 예정인 당 대회 전에 수소탄 실험 성공을 통해 아버지 김정일, 할아버지 김일성과 같은 수준의 지도자 자격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려 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쉐 연구원은 이번 실험은 유엔 결의사항을 모두 위배한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하고 안보리가 다시 새로운 제재 결의를 통과시킬 가능성이 큰데 이 경우 중국도 제재결의를 이행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정지융 상하이 푸단대 교수는 "북한이 외부에 성과를 과장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처음은 아니다"면서 "여전히 북한 핵무기 기술은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고 핵융합 기술 관련 장비에서 새로운 단계를 돌파한 수준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수소탄' 실험 지역이 중국 동북지역 연길과 백산에도 충분히 진동을 감지할 수 있는 거리라며 "이번 실험이 북중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의 대북 경제제재 참여에 대한 미국과 한국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북중 교역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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