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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8세 선거' 전제로 협상…시각차 여전

<앵커>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처리를 놓고 기 싸움을 벌이던 여야가 선거 연령을 18살로 낮추는 걸 전제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로 한발씩 물러서긴 한 건데 언제부터 연령을 18살로 낮출지에 대해서는 입장이 서로 다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 문제를 연계 처리하는 건 절대 안 된다던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 다소 변했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4·13 총선부터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춘다면 연계처리를 의논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 이후 치러지는 전국 선거로 시행시기를 양보할 수 있다고 한발 더 물러섰습니다.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 총선이 아니라 총선 이후에 새로 이뤄지는 전국 선거에서 적용하는 것도 양해한다고 마지막 협상안을 냈습니다.]

새누리당은 노동개혁법안을 비롯한 9개 쟁점 법안을 일괄 처리하는 조건으로 선거연령 인하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당장 수백표 차이로 당락이 엇갈리는 수도권 선거에 미칠 파장을 감안할 때 이번 총선부터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이번 총선 때부터 적용하는 방안은 일고의 여지가 없는 건가요?) 전혀 여지가 없습니다.]

선거연령 인하를 조건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기는 했지만, 적용 시점을 둘러싼 시각차가 커서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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