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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못 벗은 '마약의 굴레'…전직 국제심판의 몰락

<앵커>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됐던 전직 아이스하키 국제 심판이, 이번엔 필로폰을 팔다가 구속됐습니다. 옥살이를 한 뒤에도 마약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겁니다.

정혜경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으로, 은퇴 후에는 국제심판 자격증까지 따 활발하게 활동하던 56살 A 씨.

대한 아이스하키 협회 임원까지 지낸 스포츠계 지도층 인사였습니다.

하지만 집 안에서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펴 온 사실이 드러나 지난 2013년 10월 구속됐습니다.

이 일로 A 씨는 협회 이사직에서 해임됐고 심판 자격도 10년 동안 정지됐습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 : 심판 이사로 오랫동안 일을 했어요. 자격 정지 십 년이면 연세도 있고 해서 사실상 영구 제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1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A 씨가 이번에는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로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1월 경기도 하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37살 신 모 씨에게 130만 원을 받고 필로폰 5g을 판 혐의입니다.

마약 구매와 상습 복용 혐의로 구속된 신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아이스하키 전직 심판인 A 씨에게서도 마약을 사들인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A 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울 동부지검은 필로폰 구매자인 신 씨의 진술과 통장 거래 내역 등을 근거로 A 씨를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위원양,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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