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전한 불안'…줄줄이 빠져나가는 외국 돈

<앵커>

어제(4일) 중국증시가 폭락하고 덩달아 아시아 증시 전체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일단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증시에서는 오늘도 외국자본 이탈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증시 폭락으로 요동쳤던 금융 시장이 오늘은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세계 주요 증시의 낙폭이 줄었고 코스피는 소폭 올랐으며 원·달러 환율도 어제 종가보다 0.3원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오늘도 1천895억 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2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했습니다.

역대 4번째로 긴 연속 순매도입니다.

미 금리 인상 여파에 중국 증시 폭락까지 이어지자 신흥 시장에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돈을 빼고 있는 겁니다.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가 우리의 대중국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도 악재였습니다.

정부도 오늘 긴급 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 :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작은 뉴스 하나에도 시장이 과민반응하는 등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겠습니다.]

경제 회복을 가로막는 불안요소가 커지면서 후임 유일호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이끌 새 경제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일호/경제부총리 후보자 :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유 후보자는 위기극복을 위해 1분기에 재정을 앞당겨 집행해 내수회복에 나서는 한편, 중국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새 수출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지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