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5일 성명을 통해 "수도권고속철(SR고속철) 선로 건설 계획부터 안전은 뒷전이었다"며 "개통일을 수차례 미루더니 올해 6월 개통에 맞추려 무리한 공사를 하다 지난달 23일 콘크리트 터널 천장이 무너져 건설노동자 한 명이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SR고속철은 기관사를 제외한 나머지 핵심 업무를 코레일에 위탁하고 코레일과 경쟁하는 이해할 수 없는 체제로 운영된다"며 "안전과 관련된 업무를 외주화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세월호 참사 등을 통해 확인하지 않았느냐" 목소리를 높였다.
승객은 코레일 KTX와 SR고속철 가운데 시간·운임·서비스를 비교해 둘 중에 골라 탈 수 있다.
SR고속철은 전용역인 수서역·동탄역·지제역을 제외한 나머지 역의 예매·발권 업무와 차량 정비업무, 시설물 유지보수 업무, 비상대기와 사고복구 등 안전업무를 모두 코레일에 위탁한다.
SR은 철도노조 주장에 대해 "차량 정비업무 등의 코레일 위탁은 출범 당시부터 설계된 것으로 모든 업무를 SR이 자체 수행한다면 효율성 제고라는 출범 취지에 어긋난다"며 "현재 고속철도 차량정비를 코레일이 잘 수행하고 있는 만큼 안전 확보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철도노조는 2013년 12월 수도권고속철이 철도안전을 파괴하고 민영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3일간 파업을 벌였으며 지금도 코레일과 통합운영을 요구한다.
한편 이날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은 수도권고속철도 동탄역 건설현장을 방문해 개통준비 현황을 보고받고 율현터널 작업현장을 둘러봤다.
수서∼평택 지제동까지 50.3㎞를 잇는 율현터널은 국내에서 가장 긴 철도터널로 SR고속철은 물론 삼성∼동탄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함께 이용하게 된다.
강 장관은 "개통까지 안전문제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 즉각 조치하는 등 현장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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