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멀쩡했던 집이 반으로 '쩍'…아찔 상황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건설현장 옆에 사는 주민들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집안 곳곳에 균열이 발생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기존 건물을 허물고 새로운 상가건물을 지으려고 터파기 공사를 시작하면서 집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주택 3채의 외벽 곳곳은 바깥이 훤히 내다보일 만큼 벌어져 있었고 주민들은 갈라진 틈으로 들어오는 빗물과 벌레를 막으려고 비닐을 둘러쳐 놓았습니다.
내부에서도 크고 작은 균열 수십 곳이 발견돼 공사현장을 바라보는 다용도실 바닥 일부는 내려앉았고 균열이 더 발생하면 가스배관이 파괴될 위험이 있다는 진단 결과도 나왔습니다.
현재 공사현장은 건축주가 지하층 없이 지상 5층, 전체면적 2천184㎡ 규모로 건물을 짓겠다고 설계변경을 신청해 지반이 흙과 골재로 메워진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구청의 설계변경 허가가 나오는 대로 공사가 다시 시작될 우려가 있다며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공사를 중지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주민들이 의뢰한 안전진단에서 조사단은 공사장의 영향을 받아 주택의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시공사가 의뢰한 안전진단에서는 공사현장의 지반 침하가 우려돼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 위칠량(68)씨는 "공사관리자가 지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도 않은 채 공사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시인했다"며 "정확한 지질 조사와 지반 침하로 인한 건물 붕괴 위험의 여부가 밝혀질 때까지 공사를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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