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료 없앤 알뜰폰, 신청자 수천 명 몰렸다 '돌풍'

<앵커>

이용료가 저렴한 알뜰폰이 뜨고 있습니다. 우체국이 기본요금이 아예 없는 요금제를 어제(4일)부터 판매했는데 수천 명이 몰렸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운 요금제를 적용한 알뜰폰 판매가 시작된 우체국 알뜰폰 가입 창구에 신청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기본료 없이 한 달에 음성통화 50분이 무료인 이른바 제로 요금제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정은주/우정사업본부 광화문우체국 팀장 : 제로요금제로 출시된 기기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데 수량 1,000대가 오전에 매진됐고 1,800대 추가 분량도 다 소진돼 일시 품절 됐습니다.]

어제 하루 4천 8백여 명이 알뜰폰 제로 요금제에 가입했는데, 평소 하루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의 열 배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음성과 문자 무제한에, 무선 데이터 10기가바이트를 4만 3천 원대에 제공하는 요금제도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박준보/대학생 : 학생이고 하다 보니까 쓰는 돈이 제한적인데 이렇게 가격이 떨어지면 훨씬 편하죠.]

알뜰폰 점유율은 지난달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10%를 넘어서며 기존 사업자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부터 이용자가 단말기 지원금 대신 20%의 통신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를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