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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폐지 유예' 논란 속…변호사 시험 정상 시행

<앵커>

사법시험 폐지를 유예한다는 발표 이후 집단 거부 사태까지 갈 뻔했던 변호사 시험이 어제(4일)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시험장 앞에선 합격 기원 대신 유예 반대 문구가 적힌 손수건이 돌았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전국 6개 고사장에서 제5회 변호사시험이 일제히 시행됐습니다.

법무부의 사시 폐지 유예 입장 발표 뒤 로스쿨 학생들이 시험 거부를 선언하고 시험 등록 취소 위임장까지 모았지만, 절반 이상이 이를 철회하면서 시험 집단 거부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김준효/수험생 : 그냥 평소 시험 본다고 생각하고 들어가게요. 심란했었죠. 법무부에서 원래 법이 정해진대로 갔으면 좋겠고요.]

하지만 사시 폐지 유예에 반발하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사장 앞에는 로스쿨 제도를 정상화하겠다는 플래카드가 나붙었고, 로스쿨 재학생들은 사시 폐지 유예 반대 문구가 적힌 손수건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어제 전체 응시예정자 3천 115명 가운데 2천 864명이 시험을 치러 응시율은 이전 시험보다 다소 낮아진 91.9%를 기록했습니다.

응시를 취소한 226명 가운데 사법 개혁이나 로스쿨 개혁 등을 취소 사유로 적은 사람은 19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험은 오는 8일까지 수요일을 뺀 나흘 동안 치러지고 합격자는 4월 26일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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