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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탁' 탄생시킨 거장 이상무 화백 별세

<앵커>

'독고탁'이라는 이름의 이 만화 속 인물은 지난 70~8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낸 분들이라면 대부분 잘 아실 겁니다. 이 '독고탁'을 그린 유명한 만화가, 이상무 화백이 심장마비로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고 외로운 소년, 독고탁입니다.

투수 독고탁의 '드라이브 볼'과 '더스트 볼', '바운드 볼'이라는 '3대 마구'에 독자들은 열광했고, 마냥 멋지기보단 애환도 있고 허술한 면도 있는 모습에 빠져들었습니다.

[故 이상무 화백 생전 모습 : 도무지 저는 그림실력도 부족하고 멋있는 주인공을 해봤자 뛰어나지 않더라고요.]

1971년 '주근깨'라는 작품을 통해 처음 독고탁이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독고탁의 아버지' 이상무 화백이 어제(3일) 오전 작업실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습니다.

[이희재/만화가(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 끝내는 울고야 말게 만드는, 가슴을 흔드는, 이상무 선생님의 스토리텔링은 발군이었습니다.]

이 화백은 최근까지도 웹툰을 구상하고 전인권 밴드의 뮤직비디오 작업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전인권/가수 : 정의로운 만화만 그리셔서 그런지 아주 정의롭고 굉장히 신중하셨어요.]

늘 자신을 낮췄던 거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독고탁의 추억을 공유한 팬들은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승열, VJ : 오세관, 화면제공 : 부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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