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현재 독자적인 기술로 건조 중인 항공모함이 함재기의 원활한 작전을 위해 옛 소련의 구식 항공모함을 모방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최근 독자 기술로 건조 중이라고 공개한 항공모함이 (핵동력이 아닌) 일반동력을 사용하는 5만t급으로 '스키점프 방식' 이륙방식을 채택했다며 이는 중국이 1998년 도입한 소련제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와 유사하다고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새 항공모함이 랴오닝호보다 약간 가볍지만 전투기를 위한 공간은 더 많다며 랴오닝호에서 훈련받은 젠(殲)-15 전투기 조종사와 승무원이 새 항공모함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친(親)중국 성향 매체 봉황망(鳳凰網)을 인용해 전했다.
J-15는 러시아 수호이(SU)-33을 모델로 제작된 작전 반경 1천㎞의 함재기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해방군 예비역 소장 쉬광위(徐光裕)는 중국이 캐터펄트(사출기) 이륙장비를 개발할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지만 J-15의 원활한 기동을 위해 구형인 스키점프 방식이 채택됐다고 말했다.
중국중앙(CC)TV 국제채널은 지난 3월 캐터펄트 궤도와 보조 장비의 모습이 담긴 고화질 사진을 소개하면서 현재 미군이 사용하는 방식인 캐터펄트가 랴오닝호에 탑재된 스키점프식 이륙장비보다 이륙의 신속성, 유지비용 등에서 더욱 효율적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CCTV가 중국이 캐터펄트 실험을 성공리에 실시했다며 국산 항공모함에 캐터펄트 설치 작업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도, 새 항공모함에 캐터펄트 방식이 채택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달 31일 독자적인 기술로 두 번째 항공모함을 다롄(大連)에서 건조하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연합뉴스)
"中 독자 건조 항공모함, 옛 소련 항모 모방…함재기 기동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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