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우디, 시아파 지도자 결국 처형…수니·시아 충돌

사우디, 시아파 지도자 결국 처형…수니·시아 충돌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반정부 시아파 지도자 알님르를 포함한 시아파 유력인사 4명을 한꺼번에 처형하자, 중동 내 수니파와 시아파의 충돌이 거세질 조짐입니다.

시아파 맹주 이란은 사우디가 테러리스트와 극단주의자를 지원하면서도, 국내에선 압제와 처형으로 비판세력에 대응한다며 이런 정책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주테헤란 사우디 대사대리를 불러 처형에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사우디도 주사우디 이란 대사를 불러 내정 간섭하지 말라고 대응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선 이란이 보복조치로 자국 교도소에 수감된 수니파 성직자 20여 명을 처형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란 마슈하드의 사우디 총영사관 앞에선 시위대가 총영사관에 돌과 불붙은 물건을 던지고 사우디 국기를 찢으며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시아파 국민이 과반인 바레인에서도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져 경찰이 최루탄으로 진압했습니다.

시아파와 충돌이 뻔한데도 사우디가 알님르 처형을 감행한 건 유가 급락과 예멘 내전의 장기화로 알사우드 왕가의 권위가 도전받는 상황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갈등으로 당장 수니-시아의 대결 무대인 예멘과 시리아 내전의 해법이 더 꼬이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가 임박하면서 모색되던 걸프 수니파 국가와 이란의 경제적 협력도 일시적이나마 경색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