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여 년 전에 국내에서 보톡스가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한 번 시술 받는 가격이 100만 원을 웃돌았습니다. 그런데 국산 약품이 개발되면서 최근에는 보톡스 시술비가 3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가격이 낮아지면서 보톡스가 대중화되고 있지만, 자주 맞는 건 금물입니다. 보톡스는 기본적으로 독소인데 우리 몸에 내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보톡스 전문병원.
[87번 고객님]
번호표를 뽑고 자기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은행 창구같습니다.
보톡스 주사가 꾸준히 인기를 끄는 건 무엇보다 예전보다 시술 가격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유가영 : 턱 같은 데 맞는 것만 해도 3만 원 밖에 안 해요. 비싸도 5만 원?]
시술 부위도 얼굴뿐 아니라 신체 각 부위로 다양해졌습니다.
주부 권찬미 씨는 다리를 가늘게 해 준다는 종아리 보톡스 시술을 받았습니다.
[권찬미/종아리 보톡스 시술 : 되게 콤플렉스인데 이게 운동으로도 잘 안 빠지거든요.]
예비 신부들은 웨딩드레스용 보톡스를 맞기도 합니다.
어깨 근육인 승모근에 보톡스를 맞아서 어깨선을 다듬는 겁니다.
[주연욱/성형외과 전문의 : 승모근, 종아리 그 다음에 주로 빼기 힘든 팔뚝이나 허벅지 이런 근육의 크기를 줄여주는 역할도 보톡스가 할 수 있죠.]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은 3개월에서 100일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자주 맞는 것은 금물입니다.
보톡스는 '보툴리눔'이라는 균의 독소를 주사해 일시적으로 근육을 마비시키거나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자주 맞으면 우리 몸 속에 독소에 대한 항체가 생겨 주사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내성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술 간격을 잘 지켜야 합니다.
[조종제/성형외과 전문의 : 3개월 정도의 치료 기간을 두고 맞는게 좋고요. 맞을 때는 과량을 피하고, 보충 주사를 맞을 때도 최소한의 용량을 맞는 게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보톡스 대중화 시대라지만 엄염히 의약품인만큼 '과용' 은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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