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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 고열량 식사'…男 초2·女 중1때 살찐다

<앵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비만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로 남학생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여학생은 중학생 때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았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방학이 시작되자 병원마다 소아비만 상담이 늘고 있습니다.

[비만 아동 어머니 : 집에 오면 배가 고프니까 냉장고를 굉장히 많이 열어요. 아이들은 (자제가) 잘 안 되니까.]

초·중·고 학생 전체 비만율은 2010년 11.6%에서 지난해 12.9%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비만 지수 25 이상으로, 키 134cm에 체중 31lkg이 표준인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경우 41kg부터 비만에 해당합니다.

남학생은 특히 초등학교 2~3학년 때, 여학생은 중학교 1~2학년 때 비만율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여학생의 경우엔 하루 1시간 이상 유산소 신체 활동하는 비율이 5%도 안 돼 세계적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운동량이 적고 패스트푸드 같이 열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먹는 식사 습관이 비만율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강재헌/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패스트푸드를 주 3회 이상 먹는 비율이 15%에 달하는 등 식습관이나 운동습관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고등학생이 되면 비만율이 18.2%로 더 높아집니다.

[이윤/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소아비만 환자는) 당뇨,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지방간 같은 만성 합병증이 어릴 때부터 지속되기 때문에, 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만 아동 청소년 가운데 80% 이상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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