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적으로 사라진 선거구를 다시만들기 위한 246개 선거구 획정안 심사가 시작됐습니다. 선거구 획정위가 국회의장이 제시한 기준을 토대로 오는 5일까지 획정안을 내놓기로 했는데, 여야 모두 직권 상정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합의한 내용은 오는 5일까지 획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한다는 겁니다.
[김대년/선거구획정위원장 : 이런 상황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국민 앞에 무거운 책무를 느끼고요.]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시한 획정 기준도 받아 들였습니다.
현행 의석수 비율을 유지하되, 같은 시군구라도 쪼개는 것을 예외적으로 허용하자는 내용입니다.
수도권 의원은 늘고, 농어촌 의원이 줄어드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인구 하한에 못 미치는 강원도 철원, 화천, 양구, 인제의 경우, 춘천 북부 일부를 떼서 선거구를 유지합니다.
그 대신 인제를 떼서 홍천, 횡성 같은 인접 선거구에 붙이는 방식을 생각할 수 있단 겁니다.
일부 의원들은 선거구가 바뀔 경우 판세가 불리해진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진태/새누리당 의원(강원 춘천) : 이런 불법적인 선거구 획정 개입 행위를 당장 중단하십시오.]
특히 여야 모두 정 의장의 직권상정에 반대입니다.
새누리당은 민생이 우선인 만큼, 선거구 획정안은 경제, 노동 관련 법안과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비례대표 의원을 더 늘려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어서 획정위의 안이 국회로 오더라도 오는 8일 본회의 처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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