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 선수가 폭행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술자리에서 후배 선수를 때려서 중상을 입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재혁은 이틀 전 춘천의 한 술집에서 송년회를 하던 중 국가대표 후배 황우만과 훈련 태도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광대뼈가 함몰되는 등 얼굴을 크게 다친 황우만은 춘천의 한 병원에 입원했고 전치 6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재혁은 어제(1일) 사과를 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지만, 황우만과 가족들이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우만은 2년 전 세계주니어선수권 최중량급에서 2위에 오르며 유망주로 자리매김한 선수입니다.
사재혁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역도의 간판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팔꿈치가 탈구 되는 등 끊임없이 부상에 시달려 여러 차례 은퇴 위기에 몰렸지만 바벨을 놓지 않으며 '오뚝이 역사'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리우 올림픽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며 훈련해 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선수 생활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윤석천/역도 대표팀 감독 :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는데, 휴가 기간에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역도연맹은 곧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사재혁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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