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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총격, 자폭…테러로 얼룩진 새해 첫날

<앵커> 

새해 벽두부터 전 세계에 테러와 보복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민간인을 상대로 한 테러가 발생했고 미국 등 서방은 IS 공습에 나섰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검정 옷 차림에 선글라스를 쓴 남자가 식료품점을 둘러봅니다.

갑자기 배낭에서 총을 꺼내 들더니 밖으로 나가 마구 쏘아댑니다.

바로 옆 음식점에서 점심을 즐기던 사람들은 갑작스런 총성에 놀라 자세를 낮추며 황급히 대피합니다.

[데이비드 바칼/총격 희생자의 아버지 : 구급차가 도착하자마자 아이를 보고는 기절했어요. 아이를 봤더니…죽어 있었어요.]

이스라엘 텔아비브 한복판에서 일어난 이 총격으로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범인의 가방에서 쿠란이 나왔다면서 아랍계로 보이는 범인을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날 저녁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는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프랑스 식당 앞에서 탈레반의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12살 소년 등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아흐마드 파르와이즈/인근 주민 : 저는 당시 집에 없었는데, 집에 전화했더니 창문이 전부 깨졌다고 하더군요.]

서방 국가들은 이슬람 극단주의를 향한 대대적인 공습으로 새해를 열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가 IS를 뿌리 뽑겠다며 시리아 유전 지역과 이라크의 IS 기지를 폭격한 겁니다.

새해 첫날부터 들려온 테러와 공습 소식은 올 한해도 이슬람 극단주의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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