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들이 연말 인사를 통해 임원진을 대폭 물갈이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짐을 싼 임원이 늘어난 가운데 퇴임 대열에 합류한 여성 임원이 적지 않았습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연말 인사로 임원 수가 66명에서 69명으로 3명 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간 통합으로 몸집이 커진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부행장이 1명, 본부장이 3명 늘었고 전무급은 1명 줄었습니다.
부행장급은 대부분 갈렸다.
기존 5명 가운데 1명만 잔류했고, 4명은 짐을 쌌습니다.
전무도 5명이 퇴임했으며 상무는 12명이 나갔습니다.
우리은행은 24명의 임원 가운데 부행장 5명, 상무 5명 등 모두 10명(41.7%)이 옷을 벗었습니다.
2014년(22.7%)에 견준 작년 연말 임원 교체율이 2배 가까이 높아진 것입니다.
신한은행은 12명의 임원 가운데 5명, 41.7%이 퇴임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전년과 비슷한 50% 수준을 유지했고 행장을 포함한 11명의 임원 가운데 6명이 교체됐습니다.
여성 임원들의 입지는 좁아졌습니다.
하나·국민·신한·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부행장 46명 중 여성 부행장은 박정림 KB국민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이 유일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른 이들 은행의 여성 부행장 비율은 2.17%로 떨어졌습니다.
신한은행은 신순철 부행장, 우리은행은 김옥정 부행장이 퇴임하면서 두 은행에선 다시 '여성임원 제로(0)' 시대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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