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업데이트]
<앵커>
글로벌 업데이트 시간입니다. 오늘(2일)은 미국 뉴욕을 연결해서 세계 경제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진호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뉴욕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유가 하락과 같은 글로벌 경제에 굵직한 변수가 참 많았던 한 해였죠. 먼저 지난해 뉴욕증시 결산부터 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결국 기대했던 산타 랠리는 나타나지 않았고요.
지난해 뉴욕증시의 성적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말 마지막 이틀을 연속 하락으로 마감을 했고 새해 첫날은 휴장했는데요, 다우지수는 한 해 동안 2.2%가 떨어졌는데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의 34% 폭락 이후로 7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입니다.
S&P 500은 연간 0.7% 떨어졌고요, 나스닥만 지난해 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을 두고 한 해 동안 '올린다 내린다' 불확실성이 계속된 것이 역시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고요, 유럽의 계속된 저성장, 또 간헐적으로 시장을 긴장시킨 중국 경기의 둔화 조짐, 국제유가의 가파른 하락세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유럽증시도 마지막 거래일에 모두 하락을 했지만, 2015년 한 해 동안 범유럽 지수가 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여전히 악재들이 남아있는데 새해에는 세계경제,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월가에서 올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다름 아닌 중국입니다.
그 파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뉴욕증시의 대표적인 기술주인 '애플'의 주가인데요, 지난해 2월에만 해도 사상 최고로 올랐던 애플의 주가는 결국 4.6% 하락으로 한 해를 마감했는데, 장중에 기록한 최고가보다는 무려 22%가 떨어진 것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배경도 있지만, 결국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기 위축에 직접 타격을 받았습니다.
중국의 성장률은 올해 6%대 초반으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이렇게 세계 경제에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 미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인 건 맞지만 세계 경제는 부진한데 혼자서 금리 인상 같은 긴축에 나선다는 점에서 나타날 부조화, 부작용이 역시 악재인데요, 달러화 강세와 유가 하락 속에 유럽국가들은 유로화 약세를 등에 업고 수출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겠지만, 산유국과 신흥국들은 재정악화, 또 자금유출 압박에 내몰릴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록적인 국제유가 약세에 대해서 지금은 부정적인 영향만 부각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기업들의 생산비용 감소라든지 개인 소비 여력 증가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불러오기 때문에, 이 과도기간을 잘 견뎌내는 것이 올해 글로벌 경제의 숙제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저성장의 돌파구는 역시 첨단 과학기술일 텐데요, 한동안 사라졌던 초음속 여객기가 다시 등장하면서 지구촌의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구촌 모든 곳을 한나절에, 더 빠르게는 반나절에도 갈 수 있는 시대가 온다는 것인데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음속의 2배로 대서양을 3시간 반에 횡단했던 전설의 콩코드기 모습입니다.
하지만 안전성과 경제성에 끊임없이 우려가 제기됐고, 지난 2000년 탑승객 113명이 숨지는 추락 사고가 일어나면서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과 유럽의 항공업체들이 잇따라 단점이 보완된 새 초음속 여객기를 내놨습니다.
곧 상용화되는 이 비행기는 기존에 8시간이 걸리는 뉴욕-런던 구간을 4시간 반에 주파할 수 있습니다.
또 유럽의 에어버스사는, 같은 구간을 2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콩코드기 신형의 시험비행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런 초음속 여객기는 항공요금은 서너 배 이상 비싸지만, 시간이 곧 돈의 개념인 대기업 경영자들과 수퍼 리치로 불리는 거부들을 상대로 먼저 영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점차 발전하면서 지구촌의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그동안 세계 경제가 침체될 때마다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학기술이 구원투수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과학계에 더 큰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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