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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난 심화…부동산 침체 불가피"

<앵커>

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활기를 띠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아파트 거래가 눈에 띄게 줄고, 전세난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도 전세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금리로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이 여전해 전세 공급은 딸리는데, 재건축으로 인한 이사 수요 등 전세 수요는 줄지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전세가격은 오르고 일부 월세로 돌리는 반전세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매도 부진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50만 가구의 역대 최대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미분양이 급격히 증가한데다 올해엔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부터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해줄 때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1년 이내로 줄여야 하기 때문에 빚내서 집사는 사람들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하반기 국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거래는 더 크게 위축될 수 있습니다.

물론 부정적인 전망만 있는 건 아닙니다.

[박합수/KB국민은행 PB센터 부센터장 : 전세난에 따른 매수 전환수요가 아직까지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요. 저금리 기조는 인상 우려는 있습니다만 여전히 전체적인 시장에서는 유지될 걸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 자체 지지기반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1분기 부동산 시장 위축이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경기 회복의 강도에 따라 하반기 부동산 경기가 좌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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